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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OWN" 오프라 윈프리 채널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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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OWN" 오프라 윈프리 채널 닻 올려

입력
2011.01.0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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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1일(현지시간) 케이블TV 네트워크 OWN의 첫 방송을 내보냈다. 24시간 케이블 채널인 OWN은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의 약칭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선을 위한 힘’을 모토로 내걸었다. 윈프리는 1일 낮 12시 OWN 개국을 알리는 1시간 분량의 프리뷰 스페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윈프리는 “오늘 여러분 모두와 함께 내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올리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는 소감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윈프리는 “내가 걸어가는 길을 통해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를 원한다”면서 “하지만 직접 정치에 뛰어들 생각은 없다”고 여전히 공직 진출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2년 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것처럼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진영이) 요청을 해온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OWN은 윈프리가 운영하는 하포 프로덕션과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이 반반씩 1억8,9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됐다. 기존의 디스커버리 헬스 채널을 대치해 미국 내 8,500만 가구에 프로그램이 공급된다. 배우 라이언 오닐과 테이텀 오닐 부녀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쇼, 자녀들이 일밖에 모르는 부모를 납치하는 내용의 리얼리티 쇼, 요리 쇼, 섹스에 대한 솔직한 토크쇼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윈프리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가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 마스터 클래스 시리즈를 매주 일요일 방송할 예정이다.

윈프리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있는 OWN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다. 그가 강력한 브랜드 네임을 가졌지만 시청자들에게 새 채널을 선택하도록 하는 게 쉽지 않고, 또 당분간 자신의 신디케이트 쇼를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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