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년특집/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차기 대선 지지도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3.5%의 압도적 지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은 6.3%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오세훈 서울시장(5.9%) 김문수 경기지사(5.4%) 손학규 민주당 대표(4.5%)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4.3%) 한명숙 전 총리(3.9%)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3%)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7%) 등이 뒤를 이었다. 김두관 경남지사(1.2%) 안희정 충남지사(0.8%)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0.7%)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0.6%)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0.6%) 등은 1% 전후를 기록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 송영길 인천시장 등은 0.3% 이하를 기록했다. '없다 또는 무응답'답변은 24.9%였다.
지난해 10월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31.7%) 손학규 대표(8.9%) 유시민 원장(8.4%) 김문수 지사(6.4%) 오세훈 시장(6.2%) 순이었다.
두 달 동안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했으나 손 대표의 지지율은 떨어진 셈이다.
최근 1년여 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박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는 2위와의 간격을 30%포인트 가까이 벌여놓으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연말 '복지'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고 싱크탱크를 공개하는 등 조기 대선 행보에 나선 것이 2위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여놓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전 대표는 50대(44.5%) 대구ㆍ경북(53.0%) 농ㆍ임ㆍ어업(48.0%) 한나라당 지지층(48.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20.4%의 지지를 받아 유 원장(13.7%)이나 손 대표(13.1%) 등 야권 후보보다 인기가 높았다. 박 전 대표는 호남에서도 한명숙 전 총리(13.4%)나 정동영 최고위원(13.3%) 보다 높은 16.5%의 지지를 얻었다. 손 대표는 호남에서 불과 8.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 원장은 20대(16.4%)와 학생층(17.0%)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8.8%)에서, 김문수 지사는 인천ㆍ경기(9.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차기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 무엇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제성장'라는 답변이 21.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남북관계와 안보'(18.9%) '일자리 창출'(17.8%) '복지 확대'(10.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부패척결'(6.4%) '지역통합'(5.6%) '이념 갈등 해소'(5.4%) '개헌과 정치개혁' (3.8%) '법치주의 확립'(2.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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