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년특집/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38.7%, 민주당이 23.3%를 기록했다. 2008년 촛불집회 파동을 계기로 민주당이 20% 벽을 넘어서면서 대체로 한나라당은 30% 중반, 민주당은 20% 초중반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10월 실시한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33.7%를 기록했던 한나라당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5.3%였던 민주당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2%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8.4%에 불과했던 양당 간 격차가 이번에는 15.4%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8일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와 이후 민주당 장외 투쟁에 대한 민심의 평가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1년 동안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2009년 12월 36.0%-2010년 4월 31.5%-2010년 6월 35.8% 등이었다. 큰 틀의 변화는 없었던 셈이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2009년12월 23.4%-2010년 4월 23.6%- 2010년 6월 31.2% 등이었다. 대체로 20%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대승을 거둔 지방선거 직후에는 지지율 급상승 현상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각각 50대(54.6%)와 60세 이상(53.5%), 대구ㆍ경북(60.6%), 자영업(46.3%) 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20대(31.7%), 호남(45.1%), 농ㆍ임ㆍ어업(30.6%), 학생(35.1%) 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이밖에 군소정당 지지도는 민주노동당(3.8%) 자유선진당(2.7%) 진보신당(2.0%) 국민참여당(1.5%) 미래희망연대(0.7%) 순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응답자의 절반인 50.1%가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5%였다.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50대(62.0%), 60세 이상(69.6%), 대구ㆍ경북(68.8%), 농ㆍ임ㆍ어업(71.9%) 층에서 높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53.8%), 호남(54.0%), 화이트칼라(54.6%), 학생(55.6%) 층에서 높게 나왔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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