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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맨의 귀환… 개각 및 고위직 인사

입력
2010.12.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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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이동관 사회·언론특보로 기용감사원장 정동기… 문화장관 정병국지경장관 최중경… 공정위장 김동수금융위장 김석동… 권익위장 김영란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감사원장에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한나라당 의원인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장관급 6명과 차관급 2명, 대통령실 수석 및 비서관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을 내정됐다.

이 대통령은 또 공정거래위원장에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장에 김석동 전 재경부 1차관, 국민권익위원장에 김영란 전 대법관을 임명했다.

차관급인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는 정재찬 공정위 상임위원, 권익위 부위원장에는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신설한 대통령실 위기관리실장(차관급 수석비서관)에는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로써 8∙8 개각 이후 공석이거나 교체설이 나오던 자리 인선이 연내에 마무리됐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정 감사원장 후보자는 검사장 시절 경영혁신 기법을 검찰에 처음 도입했고 민정수석으로 일할 때는 개혁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며 "정병국 후보자, 최중경 후보자 등은 전문성을 고려해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6∙2지방선거 패배 직후 청와대 개편 때 물러났던 박형준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을 각각 대통령 사회특보와 언론특보로 기용했다. 두 특보는 상근하게 된다. 김진선 전 강원지사는 지방행정특보로, 김영순 전 서울 송파구청장은 여성특보로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집권 4년차를 앞두고 국정장악력 및 친정체제 강화를 위해 측근들을 대거 기용했다. 야당들은 이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이하 1급)에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총무비서관에 신학수 전 이명박 서울시장후보 총무팀장, 통일비서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정보분석비서관에 유현국 전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위기관리비서관에 김진형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을 각각 기용했다.

한편 이번에 신설된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장에는 강현욱 전 전북지사가 임명됐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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