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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개각/ 與 "신망·명망 높은 인사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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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개각/ 與 "신망·명망 높은 인사들" 호평

입력
2010.12.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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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31일 단행된 연말 개각에 대해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문성과 명망을 두루 갖춘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환영했다. 안 대변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병국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자타가 인정하는 문화 전문가이며, 김영란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법조계에서 신망이 높고 인권 관련 판례를 많이 만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개각이 청와대가 신년 화두로 제시한 '일기가성(一氣呵成)'이라는 사자성어처럼 국정의 내실을 다져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들은 "측근들의 귀환을 위한 회전문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친이계 측근, 청와대 출신, 심지어 사조직인 선진국민연대 출신까지 총망라된, 말 그대로 측근들의 귀환"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전례가 없는 노골적 독재인사"라고 혹평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인사나 실패한 경제정책 관계자,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물러난 사람들이 중용된 것은 국민을 무시한 개각이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길게는 6개월 가까이 끌어왔던 연말 '찔끔 개각'도 역시나 끼리끼리 인사, 돌려막기 인사에 머물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국민과 소통 없이 밀어붙인 날치기 개각"이라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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