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새해에는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막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청와대 출입기자 송년회에 참석,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선진일류사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현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나는 새해에도 국운융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임기 마지막 날까지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새해 화두로 내세운 일기가성(一氣呵成∙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일을 미루지 않고 이뤄낸다)가 적힌 떡을 자른 뒤 과메기 안주에 전주막걸리로 건배했다. 이어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최근 끝난 정부 부처 새해 업무보고가 힘들었다”고 한 해를 회고했다.
이 대통령의 출입기자 송년회 참석은 취임 첫해인 2008년 송년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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