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새해 봄 중국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9월 센카쿠(尖閣)제도 근해에서 발생한 중일 선박 충돌사건으로 악화한 양국 관계를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 간 총리의 방중을 올 봄에 실현할 방침이다.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 2009년 10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 이후 1년여만이며 간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간 총리가 방중이 실현되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전략적 호혜관계를 재차 확인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간 총리의 방중 실현을 위해 “중국 측과 다양한 대화를 통해 환경 조성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 총리에 앞서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장관의 방중도 검토한다.
하지만 중국측은 일본이 최근 새로 채택한 ‘방위계획대강’에 중국의 군사동향을 ‘우려 사항’으로 명기한데 반발하고 있어 방중 실현에 난항도 예상된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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