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일기가성'(一氣呵成)을 2011년 신년 화두로 정했다.
일기가성은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일을 미루지 않고 이뤄낸다''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낸다''문장이 처음과 끝이 일관되고 빈틈없이 순리에 따라 짜여져 있다' 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청와대는 선정 배경에 대해 "지난 3년간 이뤄진 금융위기 극복 및 향상된 국격 등을 기반으로 최종 목표인 선진일류국가를 향해 내실 있게 다져나가겠다는 취지"라며 "국운융성의 기회를 맞아 국민이 단합해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가자는 염원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16세기 명나라 시인이자 비평가인 호응린(胡應麟)이 자신의 시평론집 '시수'(詩藪)에서 두보의 시 등고(登高)를 평하면서 '일기가성'이란 표현을 처음 썼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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