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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us/ 스타일 - "흠 좀 있으면 어때… 반값에 명품 장만하세요"

입력
2010.12.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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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로 셀린느 프라다 마크제이콥스 등의 이른바 ‘명품’들. 평소 갖고 싶지만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여성들에게 연초부터 희소식이 있다. 각 온라인몰에서 배송이나 포장과정에서 흠이 생긴 스크래치 명품을 30~40%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연다. 대부분 살짝 긁힘 또는 상품 박스 손상, 상품 꼬리표 분실 등의 흠이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땡’을 잡을 수 있다.

롯데닷컴 패션잡화팀 배진희 상품기획자는 “스크래치 상품 기획전의 평균 방문객은 일반 기획전보다 약 5배 이상 많다”며 “한정 수량만 판매하기 때문에 상품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온라인몰에서 주로 판매하는 스크래치 제품은 가방 지갑 선글라스 구두 등 잡화류다. 스크래치 상품전 1회당 올라오는 상품 가짓수는 10~15개. 크리스마스 같은 명절이나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수입물량 증가에 따라 스크래치 상품도 늘어나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제품도 많아진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31일부터 ‘수입명품 한정수량 스크래치 상품전’을 오픈했다. 에트로 보스턴백(사진)은 손잡이에 흠집이 있는 제품으로 44% 할인한 40만8,000원에, 내부 가죽에 긁힘이 있는 프라다 남자 반지갑은 35% 할인한 27만3,000원에 판매한다.

CJ몰(www.CJmall.com)은 1월 5일부터 펜디 까르띠에 토리버치 등 10여개 고급브랜드의 가방과 구두를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CJ몰 명품 담당 홍영선 상품기획자는 “상품별로 수량이 1~3개밖에 되지 않아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GS샵(www.gsshop.com)도 1월 중순 40여 개의 고급브랜드 스크래치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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