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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수전 병력 2만여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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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수전 병력 2만여명 늘어

입력
2010.12.3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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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2년간 특수전 병력을 2만여명 늘리는 등 테러와 게릴라전을 염두에 둔 비대칭 전력 증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30일 발간한 2010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남쪽에 침투해 대규모 배합 및 교란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전부대인 경보병사단과 경보병연대를 각각 전방군단과 전방사단에 추가 편성했다. 총 20만여명에 달하는 특수전 병력은 땅굴 AN_2기 산악 등을 이용해 남쪽으로 온 뒤 주요 목표 타격, 요인 암살, 후방 교란 등의 각종 배합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의 특수전부대는 2006백서에는 12만여명, 2008백서에선 18만여명으로 기술됐다.

북한은 신형 전차 폭풍호를 개발해 작전 배치하는 등 전차 200대를 증강해 전체 숫자가 총 4,100대로 늘었다. 북한의 병력 규모는 육군 102만여명, 해군 6만여명, 공군 11만여명 등 총 119만여명으로 2008백서 발간 당시와 비슷하나 사단이 4개, 여단이 1개씩 늘었다.

북한은 특히 전략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핵탄도미사일과 화생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500~5,000톤의 화학무기도 보유하고 있다.

국방부는 2010백서에서 북한의 성격과 관련,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했다. 북한을 적으로 표현한 것은 2004백서에서 “북한은 주적”이란 표기가 삭제된 이후 처음이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지시를 내리는 군 조직인 호위사령부는 김정일 일가와 노동당 고위 간부의 경호, 평양 내 핵심 시설 경비 임무 등을 수행하며 보위사령부는 반 김정일 세력을 단속하는 군 내 비밀경찰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백서는 설명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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