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증시 폐장을 하루 앞둔 29일 코스피지수는 또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전날보다 10.17포인트(0.50%) 오른 2,043.4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인 2,064.85까지는 20여 포인트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주식을 사더라도 배당을 받을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 배당락일로, 예상 배당액만큼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도 주가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개인들은 이날 오전의 주가하락을 오히려 추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1,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팔았다.
종목 중에서는 두산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이 전날 장 종료 후 두산엔진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6%를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대량 대기물량 부담(오버행 이슈)이 해소되자, 두산중공업(4.94%) 두산(3.74%) 두산인프라코어(4.09%)가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7.36포인트(1.49%) 오른 502.31로 마감, 6거래일 만에 올랐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내린 1,146.40원에 마감, 사흘째 내렸다. 채권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4.07%,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3.38%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