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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처 내년 업무보고/ '안보외교'로 평화통일 국제적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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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처 내년 업무보고/ '안보외교'로 평화통일 국제적 공감대 형성

입력
2010.12.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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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새해 외교 역량의 초점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에 맞추기로 했다. 북한 비핵화와 북한 내부의 변화를 유도하는 정부 정책을 외교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도 3대 핵심 추진 과제는 ▦안보외교 강화 ▦글로벌코리아 심화 ▦개방과 공정의 외교통상부 등이다.

외교부는 이 가운데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안보외교'에 방점을 찍고 있다. 내년에도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안보환경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외교는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궁극적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주변국들과 협의하고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안보외교와 관련해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심화 ▦주요국과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한중일 3국간 협력 확대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 등 5가지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

외교부는 무엇보다 미국, 일본뿐 아니라 우리와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통일 한국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중국과의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고위인사 교류 강화, 다차원적 인적 네트워크 확충, 중국전략연구팀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법을 유지하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과 한·미·일·중·러 5자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무대에서 국격을 제고하고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G20 서울회의 후속 과제 이행 ▦신흥시장 지역에 대한 외교 활동 확대 ▦무역자유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녹색성장 지원 외교 ▦개발협력 선진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조직 혁신을 위해 새로운 채용 제도인 외교아카데미 설립 준비를 완료하고, 재외공관 고위공무원단 중 일부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타 부처 및 민간인사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한편 외교부는 내년 초 예정된 재외공관 인사와 관련해 지난 10월 공관장 활동평가 등을 토대로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의 공관장 4명을 조기 소환하기로 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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