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시가 내년 최저임금을 20% 이상 인상키로 했다. 중국 각 지방도 덩달아 최저임금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저렴한 임금에 끌려 중국에 진출한 한국을 비롯한 외국기업 등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시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기존 960위안(약16만6,000원)에서 20.8% 오른 1,160위안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트타임 근로자의 평일 최저임금도 기존 시간당 11위안에서 13위안으로, 법정 공휴일 최저임금은 시간당 25.7위안에서 30위안으로 인상했다.
31개 중국 성ㆍ시ㆍ자치구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 인상계획을 발표한 곳은 베이징시가 처음으로 다른 지방정부들에서도 곧 유사한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부분 지방정부는 올해 초에도 최저 임금을 20% 안팎으로 인상한 바 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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