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의 신년 정초는 기대감으로 넘친다. 신예들이 펼치는 신년음악회에다, 막 주목받기 시작한 샛별들의 발표회가 잇따른다.
6일, 8일 ‘2011년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에서는 이 연주장이 선정한 차세대 유망주들의 연주가 펼쳐진다. 지난해 하미마쓰콩쿠르 우승으로 아시아를 넘보고 있는 피아노의 조성진(16ㆍ서울예고1)이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으로 폭넓은 기량을 보여준다. 여섯 살이던 2002년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전국음악콩쿠르에 1위 입상한 바이올린 주자 강유경(14ㆍ한국영재예술교육원)은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 등으로 더욱 현란한 기교를 선보인다.
다섯 살 때 바이올린에 입문, 2009년 이후 독일 막스로스탈 국제콩쿠르 우승 등 해외에서 인정받아 온 이마리솔(24ㆍ뮌헨국립음대)의 무대도 준비됐다. 함부르크 독일음악재단 장학생이기도 한 그는 라벨의 ‘소나타 제2번 G장조’ 등을 들려준다.
바이올린, 플루트 등 6개 악기별로 선정된 젊은 기대주 6명에게는 1월 13일~2월 24일 매주 목요일 펼쳐지는 ‘라이징 스타 시리즈’ 무대가 주어진다. 바이올린 주자 김재영(25)과 피아니스트 김태형(25)이 협연하는 쇼송의 ‘시’, 소프라노 이혜정(27)이 들려주는 루이 베이츠의 ‘새들을 위한 샹송’ 등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현재를 확인할 무대다. (02)6303-7700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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