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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원리 살린 '네이처 프렌들리' 제품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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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원리 살린 '네이처 프렌들리' 제품이 뜬다

입력
2010.12.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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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과정에서 자연의 원리를 그대로 적용한 '네이처 프렌들리'(Nature-friendly) 제품들이 인기다. 원산지 표시나 농약 사용 여부 등 재료의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따지던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제품들이다.

코카-콜라사가 새로 선보인 '글라소 스마트워터'는 자연의 순환 과정에서 물이 만들어지는 증류 원리를 적용한 제품이다. 철저히 통제ㆍ관리된 환경에서 물을 증류해 깨끗한 정제수를 뽑아낸 뒤 미량의 칼륨과 마그네슘, 칼슘 같은 미네랄을 포함시켜 자연 방식의 맛있는 물을 즐길 수 있게 했다.

CJ제일제당의 천일염 '오천년의 신비'도 선조들이 바닷물에서 소금을 만들던 방식 그대로 생산된다. 염전에 바닷물을 가둔 뒤 강제탈수 방식이 아닌 바람과 햇빛에 말리는 자연탈수ㆍ건조 방식을 적용한 것. 이 때문에 미네랄 손실이 거의 없다.

매일유업 상하치즈의 '유기농 우리아이 첫치즈'는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은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를 원료로 사용했다. 또 색소 및 합성보존료는 배제했다. 이 때문에 나트륨 함량은 낮은 대신 철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유기농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레퓨레의 '유기 사탕수수당'은 자연 원리를 응용한 원심분리 공법으로 이물질을 제거했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원료 뿐만 아니라 제조과정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며"인위적인 공정을 배제하고 자연의 원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제품들이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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