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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뉴 아우디 A8, 언덕길 질주도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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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뉴 아우디 A8, 언덕길 질주도 안정감

입력
2010.12.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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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와 경쟁할 만

1억원이 훨씬 넘는 프리미엄 업체의 대표 차종(플래그십) 시장은 기존 업체들이 좌지우지하는, 상당히 보수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BMW의 7시리즈가 전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후발주자로 아우디 A8, 렉서스 LS460 등이 뒤를 쫓고 있다. 그 밖의 다른 업체들은 이 시장에 진입시도조차 하지 못하거나 시도했다가 쓴 맛을 보기 일쑤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부자들의 고정 관념이 그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아우디 뉴 A8은 이 같은 기존 구도를 충분히 깰 수 있는 차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틈새가 아니라 두 업체를 본격 겨냥할만한 외형과 성능을 갖췄다.

외형에서는 벤츠가 긴장해야 할 듯하다. 차체 길이가 5137㎜로 벤츠 S클래스(5095㎜)는 물론 BMW 7시리즈 (5072㎜)를 압도한다. 특히 전면의 넓어진 그릴은 기존 모델의 우아함에 중후함까지 더했다. 차를 감싸는 선은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성능에서는 BMW가 경쟁의식을 느낄 듯하다. V8 4.2 FSI엔진은 기존보다 21마력 높아진 최고출력 371마력을 자랑한다. 8단 자동 변속기까지 갖춰 커진 차체가 오히려 가볍게 느껴진다. 시속 100㎞ 도달시간이 불과 5.7초. 스포츠카 못지 않다. 눈길에는 아우디 특유의 4륜구동 시스템(콰트로)가 차체를 잡아 준다.

실제로 뉴 아우디 A8은 서울의 언덕길에서도 품위 있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고속주행 시 뛰어난 정숙성 때문에 속도를 감지할 수 없을 정도다. 아쉬운 점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한마디로 프리미엄 차량이 지녀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4.2 FSI 콰트로 1억4,000만 원, 4.2 FSI 콰트로 RSE 1억5,700만원.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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