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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환경문제서 협력을…" 美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명사 25명 '2011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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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환경문제서 협력을…" 美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명사 25명 '2011년 제안'

입력
2010.12.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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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 세계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려면 이런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전세계 작가, 정치인, 물리학자, 경제인, 학자 등 25명의 경청할 만한 의견을 모아 '2011 더 나은 세상을 위한 25가지 아이디어'로 정리해 26일 보도했다.

여기에는 미 하원의 게리맨더링(자의적 선거구 획정)이나 상원에서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 등 비효율적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교수의 진단처럼 미국에 초점을 맞춘 제언도 있다. 그러나 군비를 아껴 빈국 어린이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나 공해 절감 등 전세계인이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아이디어들도 많이 포함돼 있다.

한국계 미셸 리 전 워싱턴시 교육감은 '학생 중심의 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을 활성화하는 처방전은 학생의 권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며 주장했다. 이어 "연공 서열로 교사제를 운용하는 것은 교사의 관점일 뿐 학생의 관점이 아니다"며 교육 성과가 좋은 젊은 교사들이 연공서열에 밀려 먼저 해고되는 불합리한 상황을 꼬집었다.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청정에너지 개발기술에 대한 관세 철폐를 주장하면서, 정치나 경제 협력은 어렵지만 환경문제에서 두 나라가 협력하면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테러 전문가인 랄프 모왓 라슨은 대량파괴무기(WMD), 테러, 핵확산, 인신매매, 사이버공격 등은 지구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 중앙정보국(CIA)과 같은 정보기관을 전 세계 차원에서 창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동 지역의 경제 통합, 아프가니스탄 여권 신장, 환경 친화적인 차량 구입, 멕시코 마약 전쟁 종식, 핵무기 감축에 전세계 핵보유국 동참, 제도권 언론이 제대로 조명하지 않는 사회적 약자를 이해하고 사회악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문학ㆍ예술작품 창조, 약소국 권한 강화 등이 포함됐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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