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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장훈 "다들 봤지" 기록 논란에 보란듯이 전자랜드 단독 선두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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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장훈 "다들 봤지" 기록 논란에 보란듯이 전자랜드 단독 선두 이끌어

입력
2010.12.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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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국보 센터'서장훈(36)은 25일 창원 LG전에서 프로농구 최초의 1만2,000점과 4,800리바운드라는 대기록을 세운 뒤에도 표정이 밝지 못했다. 그는 74-72 승리를 이끈 후 "만약 다른 선수였으면 더 빛이 나지 않았을까. 내 기록을 평가절하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마냥 기쁘지는 않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서장훈은 1쿼터 6분께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 4,800리바운드를 달성했고, 2분 뒤 2점슛을 성공시켜 데뷔 13년 만에 1만2,000점을 돌파했다. 통산 득점 2위는 은퇴한 문경은(서울 SK 코치)이 기록한 9,347점이며 현역 선수로는 추승균(9,171점ㆍ전주 KCC)이 뒤를 잇고 있다. 리바운드 또한 현역 2위인 김주성(원주 동부)이 2,738개에 그쳐 서장훈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대기록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그의 불편한 소감은 그 동안 팀을 생각하기보다는 개인 기록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일부의 비난을 의식한 탓이었다.

때문에 오히려 서장훈이 쌓은 금자탑은 바로 다음날 더욱 빛을 발했다. 서장훈이 이끄는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와의 공동 선두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17승6패)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26일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장훈의 알토란 같은 활약(16점 9리바운드)을 앞세워 65-61로 승리했다.

올시즌 동부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나갔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2연패로 주춤했다. 서장훈은 29분여를 뛰면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한편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33점에 11리바운드를 쓸어 담은 문태영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81-71로 제압했다. 11승12패가 된 LG는 공동 5위 SK와 전주 KCC(이상 12승12패)를 반 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LG는 2쿼터 중반 문태영이 9점, 조상현과 기승호가 3점슛을 두 방씩 터뜨리며 무려 18점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태영은 3쿼터에도 2점슛 7개 중 6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슛 감각으로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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