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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구제역… 여주도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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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구제역… 여주도 백신접종

입력
2010.12.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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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26일 경기 여주에서도 발생, 정부가 기존 5곳 이외에 추가로 여주와 이천ㆍ양평에도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경기 남부 이남 지역인 충청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이 시작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경기 여주와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 여주군 가남면 농가 반경 10㎞ 이내 지역에 대해 추가 예방백신을 접종키로 했다고 밝혔다. 1,660농가 5만6,000마리가 대상이다. 이 지역은 특히 축산 밀집지역인 용인ㆍ안성과 가까워 추가확산이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대상은 기존의 경북 안동ㆍ예천과 경기 고양ㆍ파주ㆍ연천 등 5곳 13만3,000마리에서 이들 지역을 포함해 8곳, 18만9,000마리로 늘어났다.

그러나 강추위 속에 진행된 방역작업에도 불구하고 성탄절 연휴 중 강원 철원과 경기 여주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연휴 중 철원군 동송읍, 여주군 가남면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또 이날 인천시 서구와 양평군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구제역 여부는 27일 오전 확인된다.

구제역 발생지역도 23개 시ㆍ군, 53건으로 증가했고, 살처분 대상 가축도 1,960농가 42만5,000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구제역 발생으로 국내에서 그동안 살처분된 가축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25일부터 시작된 예방백신 접종 작업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경북 안동ㆍ예천, 경기 파주ㆍ연천ㆍ고양에서 시작된 접종 작업은 이날까지 40%의 진행률을 기록했다.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접종이 시작된 곳은 28일 완료될 전망이며, 새로 추가된 지역은 27일부터 시작해 연내 접종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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