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의 활약상
올해 6월 개봉한 '포화 속으로'(KBS2 밤 10.45)는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사수를 위해 최전선에 뛰어든 학도병의 활약을 전한다. 차승원 권상우 김승우 등 호화 진용에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다. 인생의 꽃망울을 채 피우기도 전 산화한 청춘들의 사연이 시신경을 자극하지만, 허술한 고증과 홍콩 누아르를 연상케 하는 마지막 장면 등에선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 15세 이상.
충무로 재주꾼 장진 감독의 데뷔작 '기막힌 사내들'(EBS 밤 11.00)에선 재치 넘치는 웃음을 즐길 수 있는 코미디다. 국회의원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네 사내의 기막힌 사연을 전달한다. 1998년, 15세 이상.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EBS 오후 2.40)은 복권 당첨으로 사랑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 앤드류 버그만. 원제 'It Could Happen To You'(1994),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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