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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코로네이션 볼’

입력
2010.12.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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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담긴 시적인 가사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돈주앙’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오랜만에 프랑스 뮤지컬 신작이 공연된다.

뮤지컬 ‘코로네이션 볼’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극작가 뤽 플라몽동과 작곡가 미셸 베르제가 만든 뮤지컬 ‘스타마니아’를 한국 창작진이 재구성한 것이다. 프랑스 뮤지컬의 효시라 불리는 ‘스타마니아’는 1979년 파리에서 초연한 뒤 전세계에서 관객 300만명을 모았고 5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전설적인 작품이다. 대표곡 ‘세상은 차가운 돌과 같아’는 10여년 전 배우 심은하가 출연한 국내 한 여성의류 광고에 삽입되기도 했다.

극은 권력과 암투가 얽힌 치명적인 세 가지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테러조직 블랙스타즈가 출몰하는 미래의 지하도시 모노폴리스, 조직 보스인 조니 록포르는 TV앵커와 사랑에 빠져 그녀를 파멸로 몰고 간다. 억만장자와 섹스 심벌의 사랑, 마약에 찌든 동성애자에 대한 웨이트리스의 이룰 수 없는 사랑도 끼어든다. 제목 ‘코로네이션 볼’은 ‘대관식 축하 연회’를 뜻한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다. 3년 전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와 ‘스타마니아’를 엮어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한 작품에 집중, 극에 더 가까워졌다. 원작 내용은 그대로 가져가되 50여 곡에 이르는 노래 중 18곡만 추렸다. 원작의 대극장 무대는 중극장에 맞게 몸집을 줄이고 미니멀하게 바꿨다.

뮤지컬 ‘모차르트!’ ‘피맛골 연가’ 등을 총지휘한 연출가 유희성씨와 ‘금발이 너무해’의 음악감독 장소영씨가 뭉쳤다. 번역 및 개사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박창학씨가 맡았다. 유희성씨는 “프랑스 뮤지컬은 음악이 특히 중요해 배우 캐스팅에서 가창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13인조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노래를 들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영석, 이영미, 신영숙 등 뮤지컬 배우와 가수 진주, 아이돌 그룹 초신성의 윤성모 등 출연. 내년 1월 17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02)2203-0848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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