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 겨울잔치에 초대받을 손님은 과연 어느 팀일까.
2010 한국바둑리그가 마지막 한 라운드를 남겨 놓았지만 아직도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한국바둑리그에는 한게임 충북&건국우유 신안천일염 Kixx 하이트진로 티브로드 넷마블 영남일보 포스코켐텍 등 9개 팀이 참가, 지난 1년간 전후기리그 18라운드 가운데 17라운드를 치르고 이제 각 팀이 마지막 한 판씩을 남기고 있다.
전년도 우승팀 한게임이 현재 12승3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굳힌 가운데 충북&건국우유가 10승5패, 신안천일염이 10승6패, Kixx가 8승7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충북&건국우유와 신안천일염의 2, 3위 싸움과 Kixx와 하이트진로의 4위 다툼이 흥미진진하다. 신안천일염이 9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경기를 마친 상태이므로 충북&건국우유가 남은 경기를 이긴다면 물론 2위가 굳어지지만 만일 패한다면 신안천일염과 10승6패 동률이 돼 개인승수에서 앞선 신안천일염이 2위로 올라가게 된다. 플레이오프 자동진출권이 걸려 있으므로 2위와 3위는 엄청난 차이다.
한편, Kixx와 하이크진로의 4위 다툼은 더욱 치열하다. 두 팀은 현재 8승 7패 동률이다. 개인승수까지 같은데 이럴 경우 상대전적을 따지게 된다. 한데 Kixx가 전기리그에서 하이트진로에 4대1로 승리한 반면 하이트진로는 후기리그서 Kixx에 3대2로 이겼다. 때문에 현재까지는 Kixx가 한 끗 차이로 하이트진로를 앞선 상황이다. 따라서 마지막 판에서 두 팀은 가능한 한 큰 차이로 상대팀을 이겨야 한다.
2010한국바둑리그는 다음 주에 정규리그를 마치고 내년 1월 8~9일에 3, 4위 팀이 대결하는 준플레이오프, 15~16일에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리그 2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 23일에 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리그 1위팀 한게임 간의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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