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퇴직 임직원 모임인 현대건우회가 현대건설 매각작업과 관련,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매각협상 대상자로 선택하려는 채권단의 움직임을 지지하고 나섰다.
현대건우회는 23일 내놓은 성명에서 "현대그룹은 채권단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채권단은 현대차와 조속히 매각절차를 진행해 모두가 상생하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현대그룹의 현대건설을 위한 마음이 컸던 만큼, 현대건설이 더 이상 주인 없는 기업으로 방황하게 하지 않고 현대건설의 앞길을 가로막는 일련의 계획을 과감히 떨쳐버리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도 이미 밝힌 바 있는 현대건설 육성 및 발전계획과 그에 필요한 투자를 성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체는 1996년 결성된 친목단체로, 입회자격은 현대건설에서 5년 이상 재직한 임직원이며 현재 회원은 1,150여명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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