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베이커리제조업체인 파리바게뜨에서 구입한 빵에서 '쥐'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식품의약안전청이 23일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1시께 한 온라인커뮤니티사이트에 "쥐 쥐 쥐 고발하면 얼마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게재한 아이디 '가르마'는 "전날 파리바게뜨 안에서 구입한 밤빵 안에 쥐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이를 증명하는 사진 4장과 파리바게뜨에서 구입했다는 영수증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빵 안에 쥐의 사체로 추정되는 짙은 검은색의 털과 작은 뼈 등이 그대로 담겼다. 글 게재자가 전날 경기 송탄에 있는 파리바게뜨 점포에서 빵을 구입했다.
이에 파리바게트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제품 공정 상 이물질이 절대 들어갈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봉민 파리크라상 식품안전센터장은 "공장에서는 금속 탐지기와 엑스레이 촬영기로 이물질을 검출한다"며 "점포에서도 빵을 반죽할 때 5㎜ 두께로 펴는데 이물질이 들어가 있었으면 미리 확인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