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나 편의성 등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니즈 상품'이 인기다. 제품 패키지나 모양 같은 외형적인 변화 대신 성분이나 효능 개선을 통해 차별화에 나선 제품들이다.
기능성 차 전문기업 티젠은 최근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고 싶지만 골다공증, 불면증 등 건강상의 이유로 커피를 기피하는 소비자를 겨냥, 치커리와 민들레 등 허브추출물만으로 커피의 맛과 향을 완벽히 구현한 신개념 웰빙믹스 '허브카페믹스'(사진)를 선보였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은 물론 불면증 우려가 있는 노인이나 성장기 어린이까지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레퓨레의 '리염'은 혈압을 낮춰주는 기능성 소금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국산 천일염에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는 키토산을 결합한 이 제품은 고혈압 걱정 때문에 짠 맛을 즐기지 못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4개국 2,000여명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국제맨발의사협회(BFD)가 고혈압 환자를 위한 소금으로 추천한 제품이기도 하다.
바르지 않고 간편하게 먹으면서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보습제도 있다. CJ뉴트라의 '이너비'는 하루 2알씩 섭취하면 2알 무게의 1,000배 이상의 수분이 피부 속에 저장됨으로써 적절한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티젠 관계자는 "건강과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앞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과 용도에 맞춰 성분이나 효능을 개선한 제품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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