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엔씨소프트 창단 추진 왜/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 오프라인으로 영역 확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엔씨소프트 창단 추진 왜/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 오프라인으로 영역 확장

입력
2010.12.22 13:07
0 0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 엔씨소프트가 정식으로 닻을 올리면 프로야구는 수년 내로 최소 9구단, 최대 10구단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엔씨소프트는 어떤 회사이며 프로야구 창단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까. 또 프로야구단 '깃발'을 세우기까지는 어떤 과정들이 남아있는지 짚어봤다.

코스피 기업순위는 60위권

1997년에 설립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아이온'등을 개발한 국내 최대의 게임업체다. 22일 현재 시가 총액 4조5,000억원대로 코스피 기업 순위에선 6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2009년 총매출은 6,347억원이고, 당기 순익은 1,854억원이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43) 대표 역시 1조원이 넘는 주식 부호. 재벌닷컴 자료에 따르면 김 대표의 개인 자산은 1조2,812억원으로 국내 순위 13위에 올라있다.

기업 이미지 제고가 근본적 이유

엔씨소프트가 야구단 창단을 추진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역시 기업 이미지 제고 때문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1위의 게임업체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20, 30대 이외 연령 층에서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때문에 프로야구단 창단으로 '제2의 창업'을 준비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구단 운영은 충분할 듯

한 해 프로야구단 운영비는 150억~200억이다. 1년에 200억원 정도는 엔씨소프트의 기업 규모로 볼 때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게임업체의 프로야구 참여가 매우 흔한 예다.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대주주는 세계적인 게임업체인 닌텐도이고, 일본프로야구 라쿠텐도 역시 게임 업체가 대주주다.

이사회 심의, 총회 의결

신생 구단이 창단되려면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구단주 모임)에서 재적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KBO는 내년 1월11일 이사회를 개최해서 엔씨소프트 가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이사회 이후 본격적인 창단 준비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이달 중순 이사 간담회에서 9구단 창단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체로 찬성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사실상 부산과 경남을 연고로 하는 롯데로서는 신생구단의 연고지로 통합창원시가 유력한 만큼 9구단이 달갑지만은 않다.

1군 참가는 2013년부터

야구규약에 따르면 '신생구단은 2년간 신인선수 2명 우선지명권 부여, 기존 구단의 보호선수 20명 제외한 1명 지원, 2년간 외국인선수 3명 등록에 2명 출전 가능, 2년간 1군 엔트리 등록인원 1명 증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2011, 2012년 2년간 2군 리그를 통해 전력을 다진 뒤 2013년부터 1군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김종석기자 lef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