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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권좌' 몬테네그로 총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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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권좌' 몬테네그로 총리 사임

입력
2010.12.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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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카노비치 "이젠 물러날 때"

밀로 주카노비치(48) 몬테네그로 총리가 21일 사임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주카노비치 총리는 발칸 지역에서 가장 오래 지도자 자리를 지켜온 인물로 1991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총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2006년 말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가 2008년 2월 다시 다섯번째 총리직을 맡으며 돌아왔다.

주카노비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무려 20년 동안이나 권좌에 있었다"며 "몬테네그로를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이끈다는 목표에 매진해왔고, 이제 총리직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며 사의를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사임 후 사업분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며, 차기 총리로는 주카노비치의 최측근인 이고르 루크시치 재정부장관이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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