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보수를 위해 광화문광장을 떠났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40일만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지난달 경기 이천에서 보수를 마친 이순신 장군 동상을 23일 일출시각에 맞춰 광화문광장 원래 자리에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지난달 14일 이천 공장으로 옮겨 구멍과 균열 등 결함 부위 22곳을 새로 접합하고, 지진과 태풍 등에도 견딜 수 있도록 동상 내부에 스테인리스 재질의 보강재를 설치했다. 또 동상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갈색이 배어나는 암녹색으로 색상을 입히고 코팅작업을 했다.
시는 동상 설치작업을 위해 200톤짜리 대형 크레인과 사다리차 등을 동원하는 한편, 23일 오전 1∼7시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 3차로 도로의 교통을 통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의회의 문상모(민주) 의원은 "이순신 동상은 국가가 정한 표준영정과 전혀 다른 엉뚱한 인물로, 왼손잡이가 아닌데도 칼집을 오른손으로 잡고 있어 패장 이미지로 비쳐진다"면서 "이순신 장군 동상은 짝퉁"이라고 주장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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