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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해 어선침몰 한국책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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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해 어선침몰 한국책임 주장

입력
2010.12.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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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한국 해경 경비함과 충돌한 사건을 놓고 중국이 한국정부의 책임을 주장하며 책임자 처벌과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은 전력을 다해 실종 선원 구조에 나서야 하고 사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한국 정부가 중국 선원들의 인명ㆍ재산 피해를 보상하는 한편 철저한 조치를 취해 앞으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 조치해야 한다”며 “중국이 이미 엄정한 태도로 한국 정부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사실과 중국 어선이 한국경비함을 들이받았다는 한국정부의 조사결과를 전면 부인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 “만약 불법 행위가 있더라도 상대국에 통보를 해야 하며 상대방 어선에 승선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중국 네티즌들의 반한 감정도 고조되고 있다. 시나닷컴등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 채팅룸에서는 최근 한국을 비난하면서 중국 정부가 한국을 응징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는 등 자칫 이번 사건이 한중간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18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방 72마일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50여척 중 요영호(63톤급)가 단속에 나선 우리 해경 경비함(3,000톤급)을 들이받고 침몰해 선원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숨졌으며 8명이 구조됐다.

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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