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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나눔봉사대상' 시상식/ "사회통합 이끄는 나눔문화 확산돼야 진짜 선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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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나눔봉사대상' 시상식/ "사회통합 이끄는 나눔문화 확산돼야 진짜 선진국"

입력
2010.12.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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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와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등 국내 12개 비영리 민간단체(Non-Profit Organization)의 협의체인 한국NPO공동회의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2010 한국나눔봉사대상' 시상식이 2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나눔에 대한 우리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 겸 NPO공동회의 이사장, 박동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 회장,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 정정섭 기아대책기구 회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배철호 SBS제작본부장 등 정ㆍ관ㆍ재계, 민간단체 주요 인사와 수상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과 이일하 한국 NPO공동회의 이사장의 인사말, 김 총리의 축사, SBS TV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아홉 살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예은양의 연주와 홍순혜 서울여대 교수의 심사평, 그리고 행사의 취지와 수상자들의 소감을 담은 동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승 사장은 인사말에서"날로 심화하는 빈부격차가 우리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위협요소가 되고 있지만 적지 않은 기업이 소리 소문 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2008년부터 '소통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106회의 나눔 현장을 소개해 온 한국일보는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일하 이사장은 "경제지표의 변화뿐 아니라, 나눔과 봉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질 때 우리사회는 비로소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NPO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온 국민이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축사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은 정부의 노력만이 아닌 NPO와 언론의 역할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며 "행사를 주관한 한국일보와 대상 수상 기업 SBS처럼 사회의 책임을 다하는 언론이 국민의 사랑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나눔봉사대상에서는 사랑의 동전 기내 모금운동을 16년간 펼쳐온 아시아나항공과 1997년부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SBS,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진료활동을 해 온 이주석 강원도 강릉 가인치과원장, 빈곤 아동들을 위한 소액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만든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의 김영일 팀장이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롯데홈쇼핑, G마켓 등 10곳, 우수상은 씨앤엠, 한국애보트 등 9곳이 각각 수상했다.

잔잔한 감동과 축제의 흥겨움이 어우러진 이날 행사에서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도 나눔 활동을 알리는 데 집중됐다.

기아대책기구 홍보대사로 개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배우 조민기씨는 "여유가 있을 때 부족한 이를 돕는 나눔이 아니라, 진짜 마음으로 다가서는 나눔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개인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굿네이버스 홍보대사 방송인 변정수씨는 "내 자녀, 친구를 돌보는 마음으로 해외 아동 결연을 한 번만 해 보면 누구나 인생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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