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스윙' 김혜윤(21ㆍBC카드)이 201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윤은 19일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먼(厦门)의 오리엔트 컨트리 클럽(파72ㆍ6,50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8년과 올해 1승씩을 올린 김혜윤은 내년 개막전 우승으로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혜윤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남짓한 파 퍼트를 성공시켜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0ㆍ하이마트)은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이름값을 했다.
2008년 3승 이후 2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미소퀸' 김하늘(22ㆍBC카드)도 공동 2위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거물 루키' 장하나(18ㆍ삼화저축은행)는 2언더파 214타로 김현지(22ㆍLIG), 심현화(21ㆍ요진건설), 이정은(22ㆍ호반건설)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해 2011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1,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정민(18ㆍ삼화저축은행)은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4타를 잃고 공동 12위(1오버파 217타로)로 떨어졌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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