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용 콘돔, 방독면 겸용 브래지어, 점프력을 향상시키는 농구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음료, 페달 속에 엔진을 숨긴 자전거, 자동 평행 주차장치 ….
뉴욕타임스(NYT)는 16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올해의 아이디어'를 선정 발표했다. 실제 실용화한 것도 있고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시상식에 입고 나온 생고기 드레스처럼 획기적이지만 따라 하기 힘든 것들도 포함됐다.
이중에는 상품화 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제품도 있다. 스위스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연맹과 람프레히트 AG사가 13~15세 소년들이 사용할 만한 콘돔이 없다는 것에 착안해 크기를 줄인 '청소년용 콘돔'은 시판 즉시 찬반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화재나 폭발 등 비상사태 때 마스크로 변신하는 '브라 마스크'도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 과학자가 체르노빌 사고 피해자들을 보고 고안한 것으로 양쪽 컵에 집어넣은 필터가 유해물질을 차단한다.
긴장을 완화해주는 '릴렉세이션 음료'도 카페인이 함유된 각성 음료에 맞서는 역발상으로 음료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시장규모는 올해 6,800만달러에 달하며 향후 5년 간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발에 특수 장치를 해 수직 점프를 10㎝ 가량 더 높이 뛸 수 있게 한 '콘셉트1' 농구화, 페달 속에 배터리로 작동하는 모터를 숨겨 장착한 자전거, 자동으로 조율되는 기타 등도 선정됐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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