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그램 ‘슈퍼스타K’ 우승을 통해 ‘인생 역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가수 허각(25)씨가 17일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허씨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초등학교 교사, 벤처기업 사장 등과 함께 토론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평범한 외모에 환풍기 수리공 출신으로 ‘슈퍼스타K’에서 역전 드라마를 일궈낸 허씨는 ‘공정사회’의 상징이라는 차원에서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도 김황식 총리에게 “허각이란 친구가 아무 뒷배경 없이 노래실력으로 우승했는데 그 과정을 보면 공정 사회 구현에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허씨는 이 자리에서 “제가 대표적으로 공정사회에 맞게 혜택을 본 가수 허각입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허씨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시고 공정한 사회가 이슈”라면서 “제가 생각하는 공정사회는 꿈이 있는 사람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주고, 노력하면 기회가 오는 사회”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허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청와대 잘 다녀왔습니다!ㅋㅋㅋㅋ 멋진 곳이었어요ㅋㅋ 신기해!ㅋㅋ’라며 청와대 방문 소감을 올리고 턱시도에 흰 나비넥타이를 맨 자신의 사진도 ‘인증샷’으로 공개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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