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신한금융지주가 그동안 회장과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오던 체제에서 회장이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는 형태로 지배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또 차기 회장은 내년 2월말까지 선임키로 했다.

윤계섭 신한금융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4차 특별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최고경영진은 1인 대표 체제로 운용키로 했다"며 "외국 사례를 봤을 때 (공동 대표이사 체제는) 갈등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막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는 공동 대표였던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등 최고경영진의 내분 사태가 검찰 고소ㆍ고발로 치달으면서 조직이 흔들린 데 대한 '재발 방지' 차원의 개선책으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다만 "사장을 별도로 선임할 지 여부를 포함한 추가적인 지배구조 변경 관련 사항은 향후 신임 대표가 검토해 이사회에 부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