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해 영국 석유회사 BP 외 8개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방제작업과 생태계 환원에 소요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사고를 낸 기업이 무제한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미 수질환경법(Clean Water Act)에 따른 법적 대응이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소송제기 사실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이들 기업의 잘못이 엄청난 환경재앙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BP 외 사고 유정에 지분을 가진 아나다코 및 MOEX, 트랜스오션 등으로 BP의 경우 약 210억 달러의 벌금 부과가 예상된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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