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이 15일 김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리더십과 퇴임 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모아 <김대중 리더십> 을 펴냈다. 김대중>
김 실장은 광주상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학생ㆍ재야운동에 투신해 두 차례 옥고를 치렀고, 99년부터 청와대에 공보비서관실에 입성해 김 전 대통령 퇴임 후 공보비서관으로 일하며 10여년간 김 전 대통령을 보필했다.
그는 책에서 "김 전 대통령은 '리더는 말 그대로 앞서가는 사람이지만 혼자서 가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다"며 "국민보다 반걸음만 앞서가고 국민의 손을 놓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에는 라이벌은 있지만 적은 없다'고 했다"며 정치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전화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 전 비서관회의인 '토요강의' 등을 통해 접했던 리더십과 철학을 젊은이들에게 전하고자 책을 썼다"며 "마음껏 행동하되 책임을 지는 자율과 책임의 리더십, 세계인으로 사는 리더십 등이 김 전 대통령이 젊은이들에게 남긴 철학"이라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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