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석이 부족해 몸살을 앓고 있는 평택항 국제여객부두(본보 10월29일자 14면)를 대체할 새 부두가 당초 계획보다 3년 빨리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 중인 평택항 신규 국제여객부두 조성사업을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14년까지 완공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금융시장이 얼어붙어 민간투자사업이 불투명하고,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돼도 완공이 2017년이라 이용객의 불편이 장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어 나온 대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접안시설 부족은 물론 여객터미널이 노후했고, 여객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신규항로 개설이 어려워 조기 건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짓는 국제여객부두는 3만톤급 4선석에 1만㎡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 12만4,000여㎡의 배후부지 등을 갖추게 된다. 부두 주변 호안 1.3㎞도 새로 축조된다. 국토부는 내년 12월 착공해 3년 뒤 완공할 계획이고, 총 사업비는 1,86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