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주로 여성 혼자 있는 집을 노려 침입한 뒤 돈을 뺏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백모(31)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2006년 9월 도봉구 쌍문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 화장실 창살을 뜯고 침입한 뒤 목걸이 등을 훔치고 마침 집으로 돌아온 김씨를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9월까지 모두 7명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귀가하던 15세 여고생, 집에 홀로 있던 30대 임신부도 있다. 백씨는 서울 중곡동, 수유동, 쌍문동, 면목동 등 주로 강북지역 다세대주택이나 원룸 등에서 범행을 저질러 ‘강북 발바리’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경찰은 올7월 강북구 수유동에서 발생한 방화살인사건 용의자 탐색 과정에 DNA를 채취한 백씨가 2007년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의 피의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검거를 우려해 달아난 백씨를 3개월 추적 끝에 붙잡았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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