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분양아파트 62% 경제자유구역에 집중

인천 미분양 아파트의 60% 이상이 경제자유구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인천의 미분양 아파트는 4,147가구이고, 이 가운데 2,550가구(61.7%)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영종·청라지구에에 몰려 있다. 지구별로는 송도국제도시 984가구, 청라지구 347가구, 영종하늘도시 1,219가구다.

한때 상종가(上終價)를 친 경제자유구역이지만 지난해 11월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한 뒤 '분양불패' 신화를 이어온 송도에서도 미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송도와 영종하늘도시에서는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 시기를 미루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으면 건설사들은 당초 계획한 아파트 공급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