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이 12일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군 장병들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해당 유가족과 해병 장병 등에게 사과했다.
황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또다시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 유가족과 해병 장병 여러분들께 이유를 불문하고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어 “당시 발언 요지는 대피호에 있던 병사들은 모두 보호를 받았지만 노출된 상태에 있던 병사들이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였다”며 “전사자가 아니라고 말하거나 담배를 피우다 죽어서 전사자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황 의원이 지난 10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주최 포럼에 참석해 ‘군인 사망자 2명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전사가 아니다. (한 명은) 대피호에 들어가 있다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파편에 맞은 것이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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