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EBS '다큐프라임' 한반도 서식 새들의 사냥기술 담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한반도 서식 새들의 사냥기술 담아

입력
2010.12.12 12:18
0 0

EBS '다큐프라임'이 한반도에 서식하는 새들의 치열한 생존투쟁을 담은 '사냥의 기술'(2부작) 편을 13~14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세상에는 8,600여 종의 새가 존재한다. 긴 목과 다리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백로, 현란한 비행술로 공중에서 제비를 낚아채는 새홀리기 등 새의 종류만큼이나 사냥 방법도 다양하다. 제작진은 우리나라에 사는 대표적 새들이 어떻게 먹이를 사냥해서 살아가는지, 1년여 기간 동안 지켜보며 밀도감 있는 영상으로 담아냈다.

1부 '새, 물을 이기다'(13일 방송)는 물가에서 벌어지는 사냥을 소개한다. 여름철새로 알려진 물총새가 영하 20도의 혹한에 제작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총알 같은 속도로 겨울의 적막을 깨뜨리고 나는 물총새의 비행을 초고속 영상으로 보여준다. 검은댕기해오라기는 270도의 시야각을 지닌 물고기의 눈을 피하기 위해 바위 위에 포복을 하거나 높은 나무에 매달리는 위태로운 곡예 사냥술을 보여준다.

가무우지는 아예 물 속으로 뛰어든다. 오리보다 발달한 물갈퀴와 다른 조류에 비해 몸통위 뒤쪽에 달려 있는 다리 등은, 생존을 위해 이 새가 얼마나 오랜 세월 자맥질을 거듭해 왔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이씨는 "살기 위해 피식자를 닮아가는 포식자 가마우지. 그러나 가마우지는 결코 날개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가마우지의 먹이는 물 속에 있지만, 가마우지의 꿈은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해설한다.

14일 방송되는 2부 '새, 대지를 응시하다'는 각각 밤과 낮의 하늘을 지배하는 수리부엉이와 참매가 벌이는 먹이 쟁탈전, 자그마한 몸집에 맹금류보다 더 잔인한 사냥술을 지닌 때까치의 습성 등을 소개한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