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처음 미국 시장에서 연간 5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1986년 ''엑셀' 을 미국에 수출한 뒤 24년 만의 일이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첫해에 엑셀을 16만8,882대 판매하고 이듬해 26만3,610대를 판매해 '엑셀신화'를 탄생시켰지만 한때 정비망 부족, 품질관리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03년 처음 40만대 벽을 깼고, 올해 처음 5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신형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매출신장에 큰 도움이 됐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많은 고객이 현대차의 우수한 제품과 업계 최고의 보장, 향상된 딜러 만족도를 인지하며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별로 보면 올해 특히 쏘나타의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다. 쏘나타는 올해 18만3,295대가 판매돼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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