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력이 가장 부족한 직종은 연구직과 기능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단순노무직 인력부족에 대해 생산설비 자동화 등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지만 연구ㆍ기능직은 마땅한 해결 방법이 없어 정부의 대책이 요구된다.
12일 중소기업청이 국내 1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0년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제조업과 중소지식기반서비스업의 연구직 인력부족률이 각각 3.65%와 3.61%로 가장 높았다. 기능직 인력부족률도 각각 3.30%, 3.45%로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연구ㆍ기능직 인력 충원이 가장 시급하다는 의미이다.
중소제조업 관계자들은 원인으로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56.1%)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임금ㆍ작업환경 등 근무여건 열악'(38.3%), 지원자 중 직무능력을 갖춘 자가 없음'(35.9%)이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연구ㆍ기능 인력의 역할이 중요한 중소지식기반서비스업 관계자들은 마땅한 인력을 구하기 힘든 것이 더 큰 애로사항이라고 답했다. 중소지식기반서비스업 관계자들은 '지원자 중 직무능력을 갖춘 자가 없음'(69.0%)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고, '취업지원자가 없음'(40.8%), '임금ㆍ작업환경 등 근무여건 열악'(21.9%), '구직자에 대한 정보제공 부족'(16.2%)의 순으로 답했다. 중소기업들은 이런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설비 개선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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