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상생과 윤리경영 등 새로운 핵심 경영가치 정립을 통해 글로벌 리더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 '지속가능경영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 그 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졌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사적 차원에서 체계화하기 위해 ▦사회공헌 ▦상생경영 ▦윤리경영 ▦환경품질경영 등 4대 경영활동 목표를 정했다.
GS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을 대표하는 것은 2006년 발족된 '자이 사랑 나눔단'. 회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봉사 활동자와 수혜자를 1대1로 연결해 직접 도움을 주는 수혜자 맞춤형으로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전역에 산재한 이 회사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폭우나 긴급 재해지역 주민들을 직접 방문해 도와주는 봉사활동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건설은 또 올해 8월 코피 아난 전 UN사무총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지와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국제협약인 'UN 글로벌 컴팩트'에도 가입,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나눔과 공헌활동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GS건설은 2007년말 '대ㆍ중소기업간 공정 하도급 거래 협약'을 체결한 이후 하청 및 협력업체들과 공동 연구개발을 하거나 기술지원을 함으로써 성장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돈독히 다져가고 있다. 또 협력회사 대표들과 GS건설 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이(Xi) CEO포럼'을 마련, 협력업체와의 대화 창구를 열어 중소업체의 애로ㆍ건의사항들을 청취하고 제기된 문제점들을 상시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불투명한 경영환경에서도 올해 3월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회사 금융지원을 실시, 협력업체의 이자부담을 줄이는 한편 신기술 공동개발, 정기교육 실시, 시스템 지원 등 협력업체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GS건설은 지난해 사단법인 한국경영인협회가 주최한 '가장 신뢰받는 기업상'을 업계 최초로 수상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도 2년 연속 수상했다.
GS건설은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만이 시장이 신뢰하고 고객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조직과 시스템, 제도, 교육 등에서 윤리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2004년부터 사내 감사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기업지배 구조 헌장'을 마련해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또 ▦선물 안받기 캠페인 전개 ▦사이버 신문고 운영 ▦협력업체 주식보유 금지 등 다양한 정도(正道) 경영을 실천 중이다.
글로벌 기업이 갖춰야 할 덕목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품질부문에서도 국내외 표준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GS건설이 수행하는 모든 사업영역에 대하여 ISO 14001 및 ISO 9001 등 세계규격에 맞는 환경ㆍ품질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GS건설은 해외에서도 지속경영가능 기업임을 인정 받았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지표로 인정되고 있는 DJSI에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편입된 것. DJSI는 미국 다우존스인덱스와 스위스의 지속가능경영 평사가인 샘(SAM)이 전 세계 상위 2,500개 기업의 재무성과와 경제성(기업지배구조ㆍ리스크 관리 등), 환경성(친환경 경영 등), 사회성(인적자원개발ㆍ기업시민의식 등) 등을 종합 평가해 선별하는 지수다.
김시민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부사장은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될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상생경영과 녹색경영 등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기업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도 함께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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