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중심가에서 11일 연쇄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북유럽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며, 스웨덴은 처음이다.
11일 오후 4시50분(현지시각)께 성탄절 쇼핑객이 분비는 드로트닝가탄 거리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서 첫 폭발이 일어났으며, 곧 200m 떨어진 지점에서 두번째 차량 폭발이 발생했다. 두번째 폭발 현장 부근에서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2명은 경상을 입었다. 현지 방송은 사망자 근처에서 다량의 못이 담긴 가방이 발견된 점 등에 미뤄 그가 테러 용의자라고 보도했다.
폭발이 있기 10분전 스웨덴 TT 뉴스통신사는 스웨덴어와 아랍어 음성파일이 첨부된 이메일 협박장을 받았다. 파일은 스웨덴이 예언자 마호메트를 개로 풍자한 스웨덴 만화가를 지지하는 것과, 아프라니스탄에 파병을 한 것을 비난하며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스웨덴은 이번 테러를 계기로 경계수준을 격상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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