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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햇볕정책 맹목적 추구는 위선이자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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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햇볕정책 맹목적 추구는 위선이자 기만"

입력
2010.12.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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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수도권 밖 이전 재검토 필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북한에 대해 햇볕정책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정치인들의 위선이자 국민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햇볕정책의 3가지 원칙 중 첫 번째 원칙인 '무력도발 불용'이 훼손됐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햇볕정책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서리가 내리고 눈까지 내려도 겨울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북한의 핵무장이 20년은 걸린 사업임을 인식한다면 한나라당의 기반이 된 과거 여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는 게 성숙한 집권여당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또 "최근 정치권이 군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 군 문제는 군을 믿고 맡긴다는 원칙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군에 대한 정치권의 간섭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또 "군 전문가에 따르면 북한의 다음 도발이 있다면 도심이나 중요시설에 대한 테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테러작전을 수행할 특전사부대의 수도권 밖으로의 이전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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