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인티드 베일'(EBS 오후 2.40)은 결혼한 뒤 한참 지나서야 사랑을 알게 되는 한 부부의 비극적인 사연을 다룬다. 한 눈에 반한 여자 키티(나오미 와츠)에게 청혼하는 의사 월터(에드워드 노튼), 부모에 대한 반발심으로 사랑 없는 결혼을 한 키티가 불륜 등의 장애물을 거치며 차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등으로 유명한 영국 작가 서머싯 몸의 장편소설 을 필름에 옮겼다. 감독 존 커란. 원제 'The Painted Veil'(2006), 15세 이상.
■ '테러리스트'(EBS 밤 11.00)는 전도유망했던 경찰 지망생에서 범죄조직에 사적 복수를 가하는 무법자로 돌변한 동생 수현(최민수)과, 이를 막아야 하는 경찰간부 형 사현(이경영)의 관계를 그린다. 최민수의 묵직한 액션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로 평단의 호평과 함께 흥행에도 성공했다. 감독 김영빈. 1995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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