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로경찰서는 10일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네티즌을 찾아 처벌해 달라는 동물보호단체의 고발을 접수하고 해당 네티즌의 신원 파악 등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캣쏘우(CatSaw)'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 네티즌은 9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야옹이 갤러리'에 날카로운 칼로 난자 당해 피범벅인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차차'라는 이름의 아기 고양이 사진 네 장을 올렸다.
그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 "자네들이 고양이를 소중히 하지 않는 것에 의구심을 품어왔다. 나에게 욕설, 모독감을 주지 않으면서 설득하면 고양이를 치료하고 집으로 돌려보내겠다"고 게임을 제안했다.
해당 사진은 곧 인터넷에 퍼졌으며 네티즌들은 "어떻게 고양이를 그 지경으로 해 놓을 수 있나""이제껏 봐온 그 어떤 동물 학대보다 심각하다""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등 분노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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