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망토패션 케이프코트가 여심을 사로잡았다. 케이프코트는 어깨와 등, 팔이 덮이는 소매가 없는 망토 식 겉옷으로 어깨부터 풍성하게 늘어뜨려 입는다. 원래는 소매가 없는 디자인이지만 활동성을 고려해 팔을 뺄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놓거나 아예 소매까지 제작한 변형된 케이프코트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케이프코트의 특징은 헐렁한 실루엣으로 두꺼운 소재나 장식이 많은 옷을 안에 입어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온라인 상에서는 성유리와 고소영, 문근영, 하지원과 같은 연예인이 입었던 케이프코트들이 인기다. 케이프코트는 망토 형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야상점퍼와 섞어 놓은 듯한 캐주얼 한 스타일이나 트렌치코트를 변형한 디자인 등 스타일도 다양하다.
온라인 몰 패션플러스 관계자는 “케이프코트는 풍성한 편이므로 하의는 달라붙게 입어 몸매를 강조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케이프코트는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하의와 색감을 통일하면 다리가 길고 가늘게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매가 없는 케이프코트를 입을 때는 팔 전체를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클러치백을 드는 게 좋다.
케이프코트는 고급 브랜드부터 캐주얼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다. 성유리가 입어 화제가 된 브릿지11의 케이프코트(35만원대)는 현재 짙은 회색에 한해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씨코드는 더블 단추로 포인트를 주고 V넥 스타일로 날씬해 보이는 케이프코트(30만원대)를, 쿠아는 케이프를 탈부착 할 수 있는 케이프레이어드코트(29만9,000원)를 선보였다. 이외에 커밍스텝, 갭, 질바이질스튜어트, 쥬시꾸뛰르와 같은 여성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케이프코트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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