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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공장 정전, 내년 낸드플래시 물량 감소…국내 업체들은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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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공장 정전, 내년 낸드플래시 물량 감소…국내 업체들은 호재

입력
2010.12.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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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낸드플래시 반도체 업체인 도시바가 정전 사고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8일 오전 도시바의 일본 요카이치 반도체 공장에 정전 사고가 발생, 낸드플래시 생산이 중단됐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주로 사용되는 반도체로, 전원을 꺼져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메모리다. 도시바는 10일 이후에나 공장 가동이 가능해 내년 1,2월 공급 물량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낸드플래시 공급량이 감소, 가격이 오르며 국내 업체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낸드플래시는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라며 “도시바의 공급량이 줄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국내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내다 봤다. 시장에선 도시바의 내년 1분기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 점유율이 3~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3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2%로 1위, 도시바가 34.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이 10.9%로 3위, 하이닉스가 10.0%로 4위, 인텔이 5.1%로 5위였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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